알고 있는 듯하면서도 사실 잘 모르는 수면 용어

수면 부채 : 잠을 안 자고 버티면 역효과

​​수면 부족이 며칠이나 계속되는 상태를 ‘수면 부채’라고 부릅니다. 하루 동안 활동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칩니다.

​​세계 각국의 1인당 GDP와 평균 수면 시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평균 수면 시간이 길수록 1인당 GDP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‘잘 시간도 아까워서 일한다’는 사고방식은 오늘날에는 통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.​ 

출전:Who’s sleeping easy? Image: Matt McLean / Sleep Cycle / IMF / The Economist

또, 개인에 관해서는 아래와 같은 악영향들이 다양한 연구와 조사로 밝혀졌습니다.

사망률에 대한 악영향

​​평일 밤의 수면 시간이 7시간 정도인 사람이 가장 사망률이 낮으며 그보다 길어도 짧아도 사망률이 증가합니다. 단, 수면 시간이 긴 사람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‘과잉수면’과 같은, 수면 그 자체의 악영향이 아니라 무언가의 질환, 병에 의해 결과적으로 많이 잘 수밖에 없는 병으로 건강을 해쳐 사망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.

​​2비만, 당뇨병, 고혈압 등 생활 습관에 대한 악영향

수면 부족 상태에서 2주간 수면을 제한하는 실험을 하니 섭취 칼로리, 체중, 내장 지방의 증가가 확인되었으며, 반대로 수면 부족인 사람이 평소보다 많이 잔 실험에서는 섭취 칼로리가 억제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성인은 수면 시간이 1시간 짧아지면 BMI(체질량지수)가 약 0.35 오른다고 알려져 있으며,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
치매에 대한 악영향​ 

치매는 뇌의 노폐물 축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. 최근 연구에서는 뇌의 노폐물은 체액으로 씻기고 있으며 특히 이 현상은 잘 때 왕성히 이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.

야나기사와 선생님에 대하여

야나기사와 마사시 / Masashi Yanagisawa
주식회사 S’UIMIN. 대표이사

1960년 도쿄 출생. 쓰쿠바대학대학원을 수료한 의학박사이자 미국 과학 아카데미 정회원. 대학원에서 1987년에 혈관제어인자 앤드세린을, 1998년에 수면, 각성을 제어하는 오렉신을 발견. 31세에 미국으로 가 24년간 텍사스 대학교와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에서 연구실을 주재. 2012년 일본 문부과학성 세계 톱 레벨 연구 거점 프로그램 국제 통합 수면 의과학 연구 기구(WPI-IIIS)를 설립. 2017년 주식회사 S’UIMIN을 창업하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. 「Pokémon Sleep(포켓몬 슬립)」의 수면 정보에 관한 감수를 담당했다.

2016년 자수포장(紫綬褒章),
2018년 아사히상(朝日賞), 게이오의학상(慶應医学賞),
2019년 문화공로자(文化功労者),
2023년 브레이크스루상(Breakthrough Prize) 등, 다수의 수상 경력 보유.